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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 문화가 발달한 나라입니다. 일본 각지에는 다양한 온천 지역이 있으며, 자연 속에서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3월에는 아직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온천 여행을 떠나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 지역과 온천 문화, 그리고 온천과 함께 즐기기 좋은 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1.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 지역

    일본에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온천 마을이 많습니다. 각 온천은 물의 성분과 효능이 다르며, 분위기 또한 지역마다 개성이 있습니다.

    ✔ 벳푸 온천 (오이타 현)

    벳푸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도시 중 하나로, 하루 약 13만 톤의 온천수가 솟아나는 곳입니다. 특히 ‘지고쿠메구리(지옥 순례)’라고 불리는 온천 투어가 유명한데, 온천수 색깔과 특징이 각기 다른 7개의 온천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붉은 색의 온천수로 유명한 ‘치노이케 지옥’이나, 푸른 색의 온천수인 ‘우미 지옥’은 자연의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 하코네 온천 (가나가와 현)

    하코네는 도쿄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온천 여행지입니다. 후지산을 배경으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온천 료칸이 많아, 일본 전통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하코네 유모토 지역은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온천 마을로, 온천뿐만 아니라 하코네 신사, 해적선 크루즈, 오와쿠다니의 유황지대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여행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 쿠사츠 온천 (군마 현)

    쿠사츠 온천은 일본에서 ‘온천하면 떠오르는 곳’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유황 성분이 강한 온천수로 유명하며, 온천수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전통 방식인 ‘유모미(湯もみ)’라는 온천 저어주기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쿄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이지만, 자연 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 2. 일본 온천 문화와 매너

    일본 온천은 단순한 목욕이 아니라 오랜 전통을 가진 문화입니다. 온천에 방문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매너가 있습니다.

    ✔ 온천에 들어가기 전 샤워 필수

    일본 온천에서는 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합니다. 공용 온천탕에서는 비누나 샴푸를 이용해 깨끗이 씻은 후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것이 기본적인 예절입니다.

    ✔ 수건은 욕탕에 넣지 않기

    온천에서는 개인용 수건을 제공하거나 지참할 수 있지만, 온천수에 수건을 넣는 것은 금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수건은 머리에 올려놓거나, 욕탕 밖에 두는 것이 예의입니다.

    ✔ 문신이 있다면 주의

    일본의 전통 온천 시설에서는 문신이 있는 사람의 입장을 제한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는 야쿠자 문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문신을 허용하는 온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신이 있는 경우, 사전 확인을 하거나 문신을 가릴 수 있는 방수 테이프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노천탕과 실내탕의 차이

    일본 온천은 크게 실내탕과 노천탕으로 나뉘며, 노천탕은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하코네나 쿠사츠 같은 지역에서는 산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로텐부로(露天風呂)’가 많으며, 겨울철에는 설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할 수도 있습니다.

    🍣 3. 온천 여행과 함께 즐기는 추천 코스

    온천 여행을 더욱 알차게 즐기려면,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본의 온천 지역은 주변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하기에 적합합니다.

    ✔ 벳푸 – 유후인 여행 코스

    벳푸에 방문했다면, 인근에 위치한 ‘유후인’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후인은 일본에서 가장 감성적인 온천 마을로, 아기자기한 상점과 자연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유후인의 유노츠보 거리에서는 다양한 기념품과 전통 간식을 맛볼 수 있으며, 긴린코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하코네 – 후지산 여행 코스

    하코네 온천을 즐긴 후, 시간이 된다면 후지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가와구치코’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후지산이 보이는 온천 료칸에 머무를 수도 있으며, 후지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3월에는 후지산 정상에 여전히 눈이 쌓여 있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쿠사츠 – 가루이자와 여행 코스

    쿠사츠 온천과 함께 가루이자와를 방문하면 온천과 쇼핑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가루이자와는 일본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프리미엄 아울렛과 유럽풍 거리가 유명합니다. 온천으로 힐링한 후, 가루이자와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도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것입니다.

    🔖 결론

    일본의 온천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일본의 전통 문화와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벳푸, 하코네, 쿠사츠 등 대표적인 온천 지역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온천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코스도 많습니다. 또한 온천 문화에는 꼭 지켜야 할 매너가 있으므로, 일본 온천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기본적인 에티켓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월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편안한 힐링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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